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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까지 아픈 두통, '목 질환'이 원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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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함께 목, 어깨가 뻐근하고 눈 통증까지 생긴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스트레스, 과로, 약물 과다 복용 등 정신적 요인, 습관뿐 아니라 질환 탓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목이 뻐근하고 눈까지 아프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경추성 두통은 경추디스크, 경추신경 손상 등 목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목 근처에서 시작해 통증이 뒷머리(후두부 두개골)을 지나 관자놀이까지 퍼진다. 경우에 따라 눈 통증이나 시력 저하 등이 생기기도 한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과 얼굴을 지배하는 신경이 서로 연결돼있기 때문이다. 통증은 목 주변 근육을 누르거나 압박했을 때 더 심해지고 목의 움직임에 따라 정도가 달라진다. 두통과 함께 목이 뻐근하며 지속적으로 같은 쪽 머리와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원인은 교통사고 등 외상이 없는 경우, 주로 잘못된 자세가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이나 PC 사용 시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기울이는 자세 등은 목 주변 관절 운동 범위를 줄이고 균형을 깨트려 경추 3번에 부담을 준다. 경추 3번은 두통을 느끼는 삼차신경과 신경섬유가 모여 있는 곳이다.

경추성 두통이라면 목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진통제만 먹으며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디스크나 협착증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의심될 경우 목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로는 목 운동이나 자세 교정(도수치료), 약물, 주사 치료가 시행된다. 단, 목 질환이 이미 만성화된 상태라면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턱을 내리고 머리를 치켜 올려 되도록 목과 머리가 일직선상에 있도록 하는 자세가 좋다. 앉을 때는 등받이가 긴 의자를 사용하며 머리 받침대를 자주 활용한다. 스마트폰, PC 모니터, 책 등을 볼 때는 높이가 눈의 높이와 같도록 조절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틈틈이 몸을 움직이거나 스트레칭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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