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에 출산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요실금 환자도 늘고 있다. 2019년 기준 서울 거주 여성의 첫 결혼 연령이 평균 31.6세다.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초산 평균 연령이 32~33세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 들어 아이를 낳으면 출산 후 회복 속도가 다소 더뎌진다. 이로 인해 주부들이 즐겨 찾는 맘까페에는 노년에나 생길 줄 알았던 요실금이 출산 후 30~40대에 시작됐다는 고민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비슷한 고민의 댓글도 많이 달린다.
요실금은 자궁 등 여성 생식기를 단단히 받쳐주던 골반근육이 노화로 인해 처져 힘을 잃고, 출산 과정이나 성생활 등을 통해 질벽 점막 돌기, 질벽 주름이 손상되며 발생한다. 보통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서 배에 힘이 들어가거나, 줄넘기, 달리기를 할 때 소변이 조금씩 새면서 문제를 인지하게 된다. 성생활 중에 질음(질방귀)이 심하게 들려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요실금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퇴행성 질환이라서, 그냥 두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질염이 자주 재발하고, 장거리 이동을 꺼리게 되며 활동반경이 줄고, 냄새로 인한 대인관계 악영향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요즘에는 예전보다 개인 위생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고, 부부 사이 성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여성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연령과 관계없이 요실금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여성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질 축소성형이나 요실금 수술의 경우, 수술방식에 따라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결정에 앞서 수술방식이나 집도의의 수술 건수 등에 대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질 입구만 좁히는 방식은 자칫 성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출산 과정에서 질벽 주름이나 점막 돌기가 없어진 경우에는 성형과정이 수술에 추가될 때 수술 후 만족도가 올라간다. 출혈이 적은 콜드나이프와 지혈에 유리한 레이저를 병행해 수술하면 회복 과정이 짧아질 수 있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출산 후 회복 중일 때부터 질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 반복하는 회음부 운동(케겔운동)을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