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쿨파스·핫파스? 올바른 파스 사용법3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01 21:00
파스는 일상에서 근육통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약품이다. 약국이나 편의점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고,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스의 정확한 사용법을 알고 구매·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화끈거림이 느껴져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핫파스·쿨파스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올바른 파스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성분표 확인은 필수… 부작용 느껴지면 즉시 제거
파스는 근육통이나 신경통, 타박상 등에 사용되는 외용 소염진통제다. 때문에 아스피린·이부프로펜·케토프로펜 등 소염진통제 성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파스 사용 전 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케토프로펜 성분은 빛에 예민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케토프로펜이 함유된 파스를 붙인 채 햇볕을 쬘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 파스 부착 시 따갑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난다면 파스의 효과가 아닌 부작용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제거하도록 한다.
타박상은 쿨파스, 만성 통증은 핫파스
파스는 냉감이 느껴지는 쿨파스와 열감이 느껴지는 핫파스로 구분된다. 쿨파스는 피부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키며 염증과 부기를 완화한다. 주로 급성 염증이나 부종 완화 시 사용한다. 급성 타박상이나 가벼운 골절상에 적합하다.
핫파스는 뜨거운 자극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진통·소염 성분을 피부로 침투시키기 때문에, 만성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 만성 통증에 적절하다. 핫파스와 쿨파스를 증상에 맞지 않게 사용하면 사용하면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파스 사용 시간은 12시간이 적당
파스는 사용 시간은 제품 별로 상이하다. 제품에 따라 24시간에서 48시간까지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12시간 정도 사용 후 제거하는 게 좋다. 파스를 오랜 시간 붙일 경우, 접착제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파스 성분으로 인해 접촉성피부염, 화상 등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파스를 제거할 때 살점이 함께 떼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파스를 떼어낼 때 미온수를 묻혀 제품을 조금 불린 후 천천히 제거하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파스는 치료의 보조 수단으로, 이상이 있을 경우 파스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