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뱃속에 돌 생기는 ‘담석증’, 부위별로 치료법도 달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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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담석은 전체 담석증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담석증은 담낭(쓸개) 속 액체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담낭이나 담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5년 13만6774명에서 2019년 21만6325명으로 4년 새 약 58% 증가했다. 이는 변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지방·콜레스테롤 섭취가 늘고 섬유질 섭취가 줄면서,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담낭의 담즙 배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담석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담낭(쓸개)담석 ▲간 외 담관담석(총담관담석) ▲간 내 담석으로 구분된다. 이 중 담낭담석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총담관담석, 간 내 담석 순으로 뒤를 잇는다.

담낭담석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담석이 담낭을 빠져나가 담관을 막으면 심한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복통은 주로 식후에 발생하며, 오른쪽 윗배나 명치에 나타난다. 구역질과 함께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 담낭염이나 급성 담관염, 급성 췌장염 등 합병증을 동반하면 발열, 황달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없는 담낭담석은 경과를 지켜보지만, ▲담석으로 인해 복통·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담낭암 위험이 존재하는 경우 ▲용종이나 선근종증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에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주로 복강경 수술을 실시하지만, 환자에 따라 개복 수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간 내 담석은 내시경 치료나 간 절제술로 치료한다. 수술은 ▲담석이 한 쪽 간에 국한된 경우 ▲간 위축을 동반한 경우 ▲심한 담관 협착이 있는 경우 ▲담관암 위험이 있는 경우에 고려한다.

담관담석은 대부분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조영술이 시행된다. 수면 마취 후 시술하며, 엎드린 상태에서 입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십이지장까지 진입시킨다. 담관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에 내시경이 도달하면 유두를 내시경 칼로 절개해 다양한 기구들이 담관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든다. 이후 담석 쇄석기 등을 활용해 담석을 분쇄 또는 제거한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 조영술은 시술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돼, 널리 이용되고 있다.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은 채소, 과일, 생선 등이 콜레스테롤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사는 담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20대나 30~40대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이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이다. 금식 또는 과도한 지방섭취 제한으로 인해 간이 콜레스테롤을 추가로 분비하면서,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며 담석이 발생한다. 고령자의 경우 콜레스테롤 포화지수가 상승하면 담석 발생도 함께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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