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살 빼면 얼굴부터 '핼쑥' 해지는 이유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11/25 17:09
늘어난 뱃살, 옆구리 살과 두꺼운 허벅지 살에 관한 고민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식단 조절을 하고 운동을 해도 정작 원하는 살이 아닌 ‘얼굴살’부터 빠지는 경험을 한다. 살을 뺄 때, 왜 얼굴부터 홀쭉해질까?
얼굴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지방이 더 빨리 분해된다. 얼굴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베타수용체’가 다른 곳보다 많기 때문이다. 얼굴에 있는 지방의 입자가 작은 것도 원인이다. 지방의 입자가 작으면 운동을 조금만 해도 지방이 빨리 연소한다. 또한 얼굴에는 혈관이 고루 분포돼 있어 대사가 활발히 이뤄지는데, 이 때문에 지방이 빠지면 얼굴에 금방 표시가 나게 된다.
한편, 얼굴살이 급격하게 빠지면 피부가 처지고 탄력이 줄어 초라해 보이게 된다. 살이 빠지면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과 인대도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잔주름도 늘어나면서 나이 들어 보인다. 따라서 살은 오랜 기간 서서히 빼는 게 바람직하다.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지 말고 한 달에 2~3kg만 빼는 것을 목표로 해야 얼굴살만 볼품없이 빠지는 걸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