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젊으면 된다? 나이 안 가리는 '운동기능저하증후군'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11/24 14:47
대개 나이가 들수록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해야 일상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젊은 나이라도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면 스포츠 활동이 어렵고, 심하면 걷기 장애까지 생기는 '운동기능저하증후군'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란 뼈·척추·관절·신경·근육 등 운동과 관련된 기관이 약해져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의 이동 범위가 줄어들며, 뼈의 정렬이 불량해지고 나중에 걷기까지 어려워지게 되는 등 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활동량이 적어 근육이 빠지기 시작하고 뼈·관절·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면서 생긴다.
자신이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인지 확인해보려면 간단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먼저, 양손을 가슴 앞에 모아 둔 채, 한 발로 40cm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난다. 한 발로 일어나지 못하면 운동기능저하증후군 초기인 1단계라고 본다. 양다리로 20cm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하면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 심각한 2단계로 본다. 자신의 보폭을 이용해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최대 보폭으로 두 걸음을 걸은 후, 보폭의 총 길이가 자신의 키의 1.3배 미만이면 운동기능저하증후군 1단계, 1.1배 미만이면 2단계다.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빨리 걷는 운동이 도움 되는데, 무리하지 않고 땀이 살짝 날 정도의 강도로 매일 걸으면 된다. 운동 기능을 높이는 '로코모션 훈련법'을 시행해도 좋다. 총 4가지로 구성된 운동법인데, 첫째는 '눈 뜨고 한쪽 다리로 서 있기'다. 다리를 번갈아 가며 1분씩 매일 3회 시행한다. 둘째는 '스쿼트'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최대한 앉는다.
이때 무릎 굴곡의 각도가 최대 90도를 넘지 않아야 하며 무릎이 발가락보다 앞으로 나오면 안 된다. 5~15개의 스쿼트를 매일 3회 시행한다. 셋째는 '똑바로 서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 내리기'다. 10~20회 매일 3회 시행한다. 넷째는 '런지'다. 똑바로 서서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디딘 다음에 허벅지가 바닥에 평행이 될 때까지 낮춘다. 10~20회 매일 3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