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피부 건조한데, 매일 샤워 해야 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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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우면 샤워는 일주일에 세 번만 하고, 사우나 등 본격적인 목욕은 1~2주에 한 번만 해서 피지가 씻겨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겨울만 되면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운 사람이 있다.

'매일 샤워 공식'이 피부 건조증 환자에게도 적용될까. 그렇지 않다.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우면 샤워는 일주일에 세 번만 하고, 사우나 등 본격적인 목욕은 1~2주에 한 번만 해서 피지가 씻겨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팔과 종아리는 원래 피지 분비가 적어서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런 부위는 샤워할 때 타월이나 비누를 쓰지 말고 맨손으로 물만 끼얹어서 씻으면 건조증과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누를 써야 하면 일반적인 고체 비누보다 중성이나 약산성인 물비누나 폼클렌징을 쓰는 게 좋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고체 비누는 알칼리성이 많은데, 알칼리는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건조증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시판 중인 다양한 형태의 비누 중 중성이나 약산성 제품은 대개 포장에 표시가 돼 있다. 알칼리성 비누는 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많다.

한편, 가려운 곳을 긁다가 상처가 생겼거나 딱지가 앉았다면 병원에서 항히스타민 연고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처방받아 발라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더 가려운 데다 노인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단,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1~2주일 이내만 사용해야 한다.

보통 연고를 바르기 전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있을 때 피부를 자주 닦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므로 씻지 말고 바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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