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화상?… 겨울철 온열제품 사용 주의해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온열제품을 사용 시 간지러움이나 따가움을 느낀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달 들어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 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진 데 이어 내일(4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를 기록할 예정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핫팩이나 전기장판 등 온열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온열제품은 사용 시 특정 부위나 몸 전체 온도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제품이 직접 피부에 닿는 만큼 화상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 특히 높지 않은 온도에서도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화상은 보통 알려진 것과 달리 40~45도 수준의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저온화상이 더 위험한 이유는 온도가 낮은 만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 통증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온화상을 입을 경우 홍반·색소침착 등 흉터가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핫팩·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핫팩은 최고 온도가 50도에서 최대 70도를 넘기도 한다. 피부에 장시간 부착될 경우 화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핫팩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옷 위에 붙여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한 부위에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여러 부위로 옮겨 사용하도록 한다.

취침 시 사용하는 전기장판이나 온수 매트 등도 마찬가지다. 장판·매트 위에 바로 눕지 말고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깔고 사용해야 한다. 온도는 40도 아래로 맞추고, 예약 기능이 있는 경우 적정 시간이 지나면 온도가 낮아질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다.

온열제품을 사용 시 간지러움이나 따가움을 느낀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이는 피부 손상의 신호일 수 있다. 이미 화상 증세가 나타났다면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화상 부위를 씻고,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얼음을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 찜질하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집이 생긴 경우 피부 손상 정도가 심한 것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이때 물집을 인위적으로 손상시키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니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