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합병증으로 사망 이를 수 있는 고관절 골절… 예방하려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1/03 07:00
고관절 골절은 수술 환자의 2년 내 사망률이 24%대에 달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고령자의 경우 고관절 골절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욕창이나 폐렴·심장질환 등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다. 고관절 골절 환자 중 14.8%는 이차성 고관절 골절을 겪기도 한다. 최근에는 고령화와 함께 운동 부족에 따른 근육량 감소·골다공증 악화·관절 퇴행 등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 고관절 골절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고관절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뼈의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체중부하 운동과 같은 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과 낙상을 방지할 수 있는 근력 자극운동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유연성 향상과 균형 감각 유지를 위해 평상시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낙상 위험 줄일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
낙상은 고관절 골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때문에 고령자의 경우 넘어지지 않도록 실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문지방 턱은 되도록 없애고, 욕실에는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타일이나 매트 등을 깔아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한편, 침대는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정도로 높이를 조정하도록 한다.
고칼슘 식단으로 뼈 건강 지켜야
골절 예방에는 칼슘 함유량이 높은 식단이 효과적이다. 우유·치즈 등 유제품과 함께 등푸릉생선·콩·두부·멸치·건새우 등이 대표적이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저장을 돕는 만큼, 평소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며 체내에서 합성시키도록 한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하는 커피·술·담배 등은 피해야 한다.
주기적인 전문가 상담… 수술 후 관리도 중요
운동이나 영양 섭취만으로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는 데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약물 치료와 함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관절 상단부인 대퇴경부에 골절이 발생하면 인공관절 삽입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 3개월부터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며, 6개월 후부터는 가벼운 조깅 등 운동도 할 수 있다. 다만 양반다리나 쭈그리고 앉는 자세는 인공 고관절을 이탈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