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밥 먹을 때마다 ‘콜록’… 사레 자주 들린다면 ‘이것’ 의심해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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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킴곤란은 식도·기도 근육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들에게 자주 나타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사 시 잦은 사레와 함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다면 ‘삼킴곤란’을 의심해봐야 한다. 삼킴곤란은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기 어렵거나 음식물이 기도가 아닌 다른 곳으로 잘못 들어가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모든 연령이 겪을 수 있으나 식도·기도 근육의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삼킴곤란은 식사 시 불편함은 물론, 목에 사레가 자주 들리면서 쉰 목소리를 유발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잘못 삼킨 음식물이나 세균이 기도로 들어가 폐까지 침투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삼킴곤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 병변이 한쪽에서만 발생하면 삼킴곤란 증세를 1개월 내 회복할 수 있지만, 양쪽에서 함께 발생하면 증상이 심하고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다만 발생 시기를 알 수 없거나 진행 속도가 더딜 경우 다른 신경계 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삼킴반사가 느려지고 인두 연동운동이 줄어들며 증상이 나타난다. 길랭-바레증후군과 중증근무력증 등에서도 삼킴 관련된 근육이 약해지며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발음과 삼킴 기능은 비슷한 뇌신경 구조물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발음장애가 있는 사람 역시 삼킴 곤란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삼킴곤란 증세는 침 삼킴으로 확인 가능하다. 30초 동안 3회 이상 침을 삼킬 수 있다면 가벼운 증세로 볼 수 있다. 작은 숟가락을 사용해 물을 마신 후 호흡 변화나 사레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5초 안에 증상 없이 삼키면 정상이다.

삼킴곤란이 의심될 경우 ‘비디오투시삼킴검사’를 통해 어느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지 확인한다. 검사 과정에서 문제 부위가 확인되면 그에 따른 식사나 자세·재활훈련법 등을 수립한다.

재활치료 시에는 다양한 점도의 음식을 섭취한 후 인두 내에 잔류물이 남지 않는 음식을 확인한다. 이후 해당 음식을 삼킬 수 있도록 훈련한다. 또 씹는 동작과 함께 인두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통해 기도 흡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음식물을 삼키는 것 외에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자세 교정도 실시한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후 턱을 당긴 채 삼키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도 치료가 안 될 경우 튜브 또는 위루관영양을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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