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울퉁불퉁' 손등에 핏줄 튀어나오는 까닭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10/27 06:30
손등의 핏줄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고 튀어나온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손등 정맥류’가 원인이다. 손등 정맥류는 손등의 지방이 줄어들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데,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나타난다. 하지만 젊은층도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혈액이 손끝에 몰리면서 저린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생길 수 있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 체지방이 급격히 줄어도 나타난다.
손등 정맥류는 통증을 유발하거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걱정되면 질환을 예방·완화하는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 방법은 혈액이 손으로 몰리지 않도록 수시로 팔을 심장 위로 올려 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가락 끝부터 손등을 지나 겨드랑이 방향으로 팔을 쓸어 올려주는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반면, 악력기를 이용한 운동이나 아령, 덤벨을 이용해 손에 힘을 많이 주는 운동을 하면 손등 정맥이 더 튀어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등정맥류가 너무 심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주사로 약물을 투입해 튀어나온 혈관을 축소시키는 혈관경화요법, 손등의 튀어나온 부분을 작게 절개한 후 혈관 주위 정맥을 제거하는 수술 등을 고려한다. 수술하면 1~2주 정도 지나서 회복하지만, 손등에 작은 흉터가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