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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돗물 유충 ‘깔따구류’… 먹어도 이상 없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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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 사진./사진=연합뉴스

제주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36건의 수돗물 유충 발견 사례가 접수됐다. 이에 23일 실시한 국립생물자원관의 1차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 유충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정확한 결과는 26일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강정천과 강정 정수장 여과시설에서 유충을 발견하고 유충 발견 사례 36건 중 6건을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지난 8∼9월 태풍과 집중호우로 강정천 물이 강정 정수장에 유입이 됐고, 이때 하천에서 서식하는 유충 등이 수돗물 공급 계통에 같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는 강정정수장 외 다른 정수장의 유충 존재 여부를 확인한 결과, 11개 정수장에는 유충이 존재하지 않는 등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고, 나머지 5개 정수장 조사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깔따구류와 같은 작은 유충은 뱃속에 들어가면 위산에 녹아 소화되고,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촌충·회충 등 기생충의 경우 '뮤신'이라는 물질을 분비해 위산에 녹지 않고 견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면 최대한 마시지 않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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