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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이 성생활을 활발히 하려면 가벼운 신체접촉을 자주 하고 운동을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성생활에 관해 `남세스럽다`며 쉬쉬하거나 `예전 같지 않다`며 거리를 둔다. 하지만 성생활은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장년층이 성생활을 활발히 하면 ▲노화 방지 ▲자궁질환 예방 ▲면역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정 직전이나 오르가즘을 느낄 때, 우리 몸에서 노화방지호르몬(DHEA)이 많이 나온다. 이때 측정되는 DHEA의 혈중 농도는 평소 상태의 5배 정도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드는데, 성생활을 주기적으로 하면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진다.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면 질 내부 조직과 근육이 기능을 유지해, 세균 감염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성생활을 하면 '면역글로불린A'라는 면역 물질이 몸에서 많이 나온다. 면역 물질이 몸속에 많으면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향상된다.

그렇다면 장년층이 성생활을 활발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손잡기, 포옹, 어깨동무, 입맞춤 같은 가벼운 신체 접촉을 자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가벼운 신체 접촉으로 긴장을 풀고 전희를 15분 이상 충분히 즐겨야 한다. 남성의 경우, 발기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성선자극호르몬(생식샘을 자극하는 호르몬)과 엔도르핀 분비를 늘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음경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발기력이 향상한다. 또한 발기력에 도움이 되는 체위로 성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남성 상위 자세를 하면 중력에 의해 음경에 혈액이 몰려 발기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싶다면 복용 전 비뇨기과에 들러 의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중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짜 비아그라`가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위험하다. 장년층이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런 약들과 비아그라를 함께 먹어도 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