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환절기 허리 통증 줄이려면… '척추 온도'가 관건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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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허리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절기가 다가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를 겪으면 연골과 관절은 쉽게 경직된다. 연골과 관절이 굳으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 사고로 이어지거나, 평소 겪었던 통증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척추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척추 온도 '따뜻하게', 반신욕 너무 오래 하지 말아야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온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허리와 배를 감싸 따뜻하게 해주면 척추를 보호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외출할 때는 척추 관절을 추위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따뜻한 옷을 입는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겉옷을 챙겨 추울 때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실내에서는 무릎담요를 덮는 것도 방법이다.

척추 온도를 높일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반신욕'이다. 반신욕을 할 때는 물의 온도를 37~39℃ 정도, 들어가 있는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물 높이는 통증이 있는 부위까지 푹 잠기도록 한다. 통증 부위가 물에 완전히 잠겨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굳은 관절과 근육이 이완된다. 다만, 40℃ 이상의 물에 너무 오랜 시간 반신욕을 할 경우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 건강 해치기 쉬운 가을, 틈틈이 스트레칭은 필수
한편 추워졌다고 해서 갑자기 활동량을 줄이면 근력과 뼈 골밀도가 줄어든다. 따라서 가을·겨울도 충분히 활동량을 높여주는 게 좋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이 어렵다면 실내에서도 가볍게 스트레칭해주는 게 좋다.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장시간 업무를 하는 직업이라면, 중간중간 일어나 허리를 쭉 펴주고, 돌려주는 등 운동을 꼭 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호흡기질환 증상인 기침과 재채기는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복압이 오르고, 순간적으로 몸 앞뒤로 강력한 반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압력도 높아지기 쉽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미리 배에 힘을 주고 몸을 앞으로 움츠려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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