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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시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스윙이 골절이나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건강 수칙에도 관심이 필요하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0월은 골퍼들에게 최고의 달로 꼽힌다. 긴 겨울이 오기 전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시기기 때문이다. 선선한 날씨와 함께 골프장 너머로 보이는 가을 풍경 또한 라운딩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소비력 증가와 함께 해당 연령대에서도 골프를 즐기는 초보 골퍼들이 늘고 있다. SNS 상에 ‘골프’와 ‘어린이’의 합성어인 ‘골린이’ 관련 해시태그만 11만개가 넘는다.

초보 골퍼들은 자세나 그립·스윙 등 운동법에 비해 골프 관련 건강 상식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심이 적다. 축구나 농구 등 그동안 해오던 운동들과 달리 격하게 뛰거나 부딪히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스윙이 골절이나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건강 수칙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라운딩 전 몸 상태부터 만들어야
허리는 골퍼들이 라운딩을 다녀온 후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 중 하나다. 무리한 스윙과 잘못된 자세가 허리(척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통해 척추 주위 근육과 복근·엉덩이·허벅지 등의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초보 골퍼들의 경우 주기적인 근력 운동과 라운딩 전 준비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바른 자세와 동작은 필수
라운딩 시에는 일정하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어드레스 시 스쿼트 동작이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자세를 취해주고 백스윙을 할 때에는 스윙 속도를 낮춰 백스윙 정점에서 회전력을 줄여줘야 한다. 피니쉬 자세에서는 C자 형태로 자세가 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허리에 통증이 있을 시에는 양발 스탠스를 좁히는 것이 추천된다. 발 간격이 줄어들 경우 골반 움직임이 유연해지며 허리에 부담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으로 근육 피로 풀어주자
라운딩 중 또는 라운딩 후 간단한 스트레칭은 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목과 발목·손목을 돌려주는 동작과 함께 다리를 앞뒤로 어깨 넓이만큼 벌린 후 뒤에 있는 다리를 편 상태에서 앞 다리를 살짝 구부리는 등의 스트레칭이 추천된다.

또 바른 자세로 선 상태에서 골프채 양 끝을 잡고 팔을 올린 후 상체를 좌·우로 기울인다거나 상체를 비스듬히 구부려 어깨를 돌려주는 등 골프채를 이용한 스트레칭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