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실내 운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등산, 골프,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인데, 이때 여성들에게 인기 좋은 의복이 '레깅스'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심각한 'Y존' 통증으로 레깅스를 못 입는다.
레깅스를 입었을 때 생기는 Y존 통증은 소음순이 지나치게 크거나 양쪽 소음순의 비대칭이 심한 탓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소음순이 하의와 지속적으로 마찰되며 부종이 생기고, 묵직한 통증과 따가움을 느껴지기 쉽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생리기간 생리대와의 마찰로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속옷에 분비물이 잘 묻으며, 비대칭 소음순이 요도를 덮어 소변을 볼 때마다 한쪽으로 새거나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음순 비대나 비대칭이 있으면 외음질염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소음순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분비물에 박테리아가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외음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불쾌한 냄새가 나고 분비물이 늘어난다"며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며 잘 낫지 않는 만성 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Y존 통증이 심한 여성은 소음순 크기를 줄이고 비대칭을 대칭으로 맞추는 여성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정희정 원장은 "소음순은 잘못된 수술로 인한 부작용으로 성교통 등이 생길 수 있는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음순에는 흉터가 생기기도 쉬워서 화상 흉터 예방이 가능한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레이저, 안면 성형용 봉합사 등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소음순에 흉터가 생겨 재수술을 받아야 할 때는 이전 형태로 복원을 먼저 한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해 과정이 복잡하다.한편, 정 원장은 "수술 후 염증을 일으킬 만 한 다른 여성질환이 있는지 검사하고, 필요하면 이를 먼저 치료한 후 여성성형을 하는 것이 빠른 회복과 부작용 예방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