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당뇨병 환자는 전반적으로 '운동량'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학·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635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수면습관과 운동량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대상자의 25%가 밤 11시 이전에 자서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수면습관’을, 23%는 밤 12시 이후에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수면습관’을 선호했다. 연구 결과, 저녁형 수면습관을 선호하는 그룹은 아침형 수면습관을 선호하는 그룹보다 운동량이 56% 적었다. 연구팀은 저녁형 수면습관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밖에서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는 낮 시간이 짧기 때문에 활동량이 적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조셉 헨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활동량이 적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제2형 당뇨병은 운동 등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합병증을 예방하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당뇨병연구치료(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