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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심혈관질환'… 예고 없는 돌연사 막으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심혈관질환 원인과 예방

가슴 쥐어짜는 통증, 심혈관질환 의심
혈관 탄력 유지 중요… 혈전 생성 막아야
오메가3, 중성지방 농도 낮추는 데 도움
실제 함량 500㎎ 이상인 제품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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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 '돌연사(突然死)'.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 3만명이 병원 밖에서 돌연사한다. 돌연사의 90%는 심장마비가 원인이다. 대부분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실제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매년 인구 179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혈관질환의 원인,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빨리 걸을 때 가슴 아프면 '위험 신호'

국내 돌연사 10건 중 9건은 평소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심장 근육에 문제가 있던 사람에게 발생한다(대한심장학회). 즉,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평소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혈관을 최대한 탄력 있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를 앓는 사람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다.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좁아지는 것이고,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 괴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요즘같이 날이 선선하고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각종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심혈관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빨리 걷거나 뛸 때,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이런 증상을 겪었다면 병원에서 반드시 심장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갑작스러운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동반되면 이미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바로 119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오메가3, 중성지방 줄여 혈관 건강 유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음식을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좋다. 혈관을 갑자기 수축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는 최소화한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을 관리해 혈관 손상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 생성을 촉진하는 중성지방 수치에도 특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알코올은 중성지방 생성효소를 증가시키고 분해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절주를 적극 권장한다. 먹으면 좋은 식품도 있다. 오메가3불포화지방산(이하 오메가3)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이다. 등푸른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DHA와 EPA로 구성) 중 EPA가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춘다.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지난 2002년 앨버트(Albert) 등의 연구에 따르면, 1만4916명의 건강한 남자 의사들의 혈액을 분석해 추적 조사했더니 17년 후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94명은 사망하지 않은 사람보다 혈중 오메가3 농도가 낮았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2015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대다수의 오메가3 섭취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하루 권장 섭취량(500~1000㎎)의 50~60% 수준에 머물렀다. 오메가3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켜려면 식사만으로 어렵다.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추출된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오메가3 제품을 고를 때에는 '캡슐의 함량'이 아닌 '오메가3 실제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적어도 오메가3 함량 500㎎ 이상인 제품을 복용해야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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