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종일 같은 자세로 누워만 있으면 척추에 부담을 줘 '척추관협착증'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 집에서 TV를 보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다면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특히 외출을 전혀 하지 않거나, 실내에서도 움직임이 적은 고령자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종일 같은 자세로 누워만 있으면 척추에 부담을 줘 '척추관협착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수가 들어 있는 척추관 내의 신경이 눌리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노인에게서 흔한 퇴행성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8)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90%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층이다. 척추관협착증을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두 질환은 진행 양상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신경이 눌려서 다리가 저린 증상, 가만히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유발하는 증상 등은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에서 비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다발이 전체적으로 눌리기 때문에 다리 전체가 아픈 듯한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펴면 아프고, 앞으로 굽히는 자세에서는 편안해진다. 늦은 밤에 종아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2~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 전혀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하지 마비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거나,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나면 처음부터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과 음주를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흡연은 혈액 내 일산화탄소량을 높여 척추뼈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음주는 단백질 분해량을 높여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만든다. 감염병 유행으로 외출이 어렵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적인 드문 길을 조금씩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라도 침대에서 일어나 자주 움직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