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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은 후천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질환이다. 비만·스트레스·운동 부족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생기는데, 특히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환경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약 1360편의 관련 논문을 메타 분석(meta-analysis)하고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을 시행해, 불면증을 당뇨병 위험 요소로 파악했다. 이는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관련한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 이후 연구팀은 두 차례 연구를 더 진행해 총, 제2형 당뇨병 환자(18만4130명)와 해당 질병이 없는 사람(90만6661명)을 대상으로 불면증과 제2형 당뇨병 발병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불면증이 있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17% 높았다. 단, 연구 결과에서 체질량지수(BMI)의 영향을 제외하면,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17%에서 7%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수면의 질이 낮으면 식욕을 일으키는 호르몬 ‘그렐린’과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의 균형이 무너져 과식한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수산나 라르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잠을 못 자면 제2형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불면증이 있다면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해야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