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SNS '좋아요' 자주 누르는 아이… 자존감 낮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SNS에서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자주 보는 아이는 자존감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며 ‘좋아요’를 자주 누르고 ‘댓글’을 많이 다는 여아는 자존감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10세 아동 725명을 대상으로 14살이 될 때까지, 4년 동안의 SNS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자존감에 대해 설문했다. 그 결과, 여아는 다른 사람이 올린 신체 사진에 ‘좋아요’를 많이 누르고 댓글을 자주 달수록 자존감이 낮았다. 단, 자신이 올린 사진에 달린 댓글에 답장하는 형태로 댓글을 많이 단 여아는 자존감이 낮지 않았다. 반면, 남아는 SNS 사용에 따라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높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SNS에는 대개 다른 사람의 잘 나온 신체 사진이 많고, 이를 지속해서 볼 경우 자신의 신체와 비교하게 돼 부정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 연구팀은 SNS 사용 방식에 따라 남아가 아닌 여아만 자존감이 낮아지는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실지 스타인즈백 교수는 “아동기는 자존감이 발달하는 때이자 신체에 대한 이미지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시기”라며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모습이 잘 나온 사진을 계속 보면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인간 행동과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최근 게재됐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