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매일 아침 두통 심하다면 '000' 의심하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특별한 이유 없이 두통 증상이 주로 아침에 지속되거나, 구강호흡이나 코골이 증상이 동반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만성두통의 여러 원인 중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도 있다.  

애틀란타 수면센터에서 만성두통이 있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코골이 증상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통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두통이 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코골이 자체가 두통의 중요한 예측 인자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두통이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도 있고, 코골이가 두통을 유발 할 수도 있다. 또한 만성 두통은 수면을 방해 할 수 있고, 두통 때문에 먹는 진통제가 코골이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코골이에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면 두통 증상이 늘어나거나 심해지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코를 골다가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아 공기의 흐름이 완전히 멈추는 증세가 수면 1시간 당 5번 이상 나타나거나 7시간의 수면 동안 30회 이상 나타나는 질병으로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두개골의 압력이 높아져 아침에 심한 두통을 호소 할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때 체내의 산소포화도가 낮아지고, 이산화탄소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두뇌를 비롯한 체내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아침 두통을 유발하게 된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 두통 뿐만 아니라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져 허혈성 심장병, 부정맥, 심부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면 시 구강호흡을 하게 되도 만성두통이 발생 할 수 있다. 구강호흡은 악관절 및 측두부 근육에 무리를 주면서 목 뒤와 어깨 뒤쪽까지 긴장시키기 때문에 신체에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두통을 발생하게 한다.

이러한 수면장애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인 수면다원검사를 해야 치료방향을 잡을 수 있다. 노화 등으로 늘어진 목젖이 호흡을 막고 있다면 목젖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거나 삐뚤어진 코 구조가 문제라면 비강 수술을 통해 교정 할 수 있다. 만약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아진 경우나 폐 기능 자체가 떨어진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가 불가능하고, 이때는 양압기(CPAP) 치료를 통해 호흡을 교정해야 한다. 양압기는 자는 동안 기도를 확장시키고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양압기 치료를 시작한 직후에는 주 5~6회 사용을 권장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주 1~2회로 줄일 수 있다.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잘 때 옆으로 눕고, 높은 베개를 피하고 금연과 절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코골이와 비만은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비만이 있다면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