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올바른 걷기 자세, 알고 보면 어려워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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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바른 자세로 걸어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선선해 걷기 좋은 가을이 왔다. 걷기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실제 미국심장협회저널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한 1만5045명의 심장질환 위험이 9.3%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우선 팔자걸음과 안짱걸음은 피해야 한다. 팔자걸음은 양발 끝이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진 채로 걷는 것이다. 무릎에 힘이 가중돼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안짱걸음은 발이 안쪽으로 15도 정도 오므려진 상태로 걷는 것을 말한다. 이 역시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줘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바른 자세로 걸으려면, 몸과 바닥이 수직을 이루도록 가슴·등·어깨를 곧게 펴야 한다. 턱을 몸쪽으로 당기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다. 팔은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팔의 각을 'L자' 또는 'V자'로 만들어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며 걸어야 팔 앞쪽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는다. 발바닥은 뒤쪽에서 앞쪽으로 바닥에 닿아야 하체 근육이 제대로 수축하고 이완한다.

평지를 걸을 땐 몸을 앞으로 5도 정도 기울여 상체가 앞으로 먼저 나간다는 느낌으로 걷는다. 오르막길에서는 뒷다리와 상체를 일직선으로 한 채 팔을 흔들어 추진력을 이용해 걸어야 쉽게 지치지 않는다. 더불어 내리막길에서는 상체는 수직으로 한 뒤 뒷발로 균형을 잡고 무릎을 구부린 채 걸어야 넘어질 위험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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