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양치질할 때 헛구역질 안 하는 TIP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0/09/09 06:30
양치질할 때 가끔 헛구역질이 나올 때가 있다. 이유가 뭘까?
칫솔이 혀 뒤쪽 3분의 1에 해당하는 부위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 부위와 그보다 안쪽, 목젖 뒤쪽에 있는 '인두'에는 뇌와 연결된 '설인신경'이라는 것이 분포한다. 이 신경이 칫솔 등에 의해 갑자기 자극받으면 반사적으로 인두가 수축하고 혀가 위로 올라가는 구역 반응이 나타난다. 이를 몸의 '구역 반사' 작용이라고 하는데, 구역 반사는 목에 갑자기 이물질이 들어가 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몸에서 유발하는 본능적인 반응이다. 설인신경에 갑자기, 큰 자극이 가해질수록 구역반사가 심하게 나타난다.
양치질로 인한 헛구역질이 계속 반복되면 위산이 입안으로 역류하면서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위산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럼 혀 안쪽 설태는 어떻게 닦아야 할까? 해당 부위에 칫솔을 갑자기 밀어 넣지 말고, 혀 앞쪽부터 살살 닦으면서 안쪽까지 이동하면 된다. 입을 너무 크게 벌리지 않는 것도 팁이다. 입을 크게 벌리면 혀 뒤쪽 여러 조직이 밀착되면서 설인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칫솔 머리 부분도 너무 크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칫솔 머리는 자기 치아 2개 정도 길이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