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소변에서도 지린내가 날 수 있지만,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난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요로감염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여름철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요로감염은 콩팥·방광·요도 등 비뇨기계에 세균이 감염된 상태다. 대개 대장균에 감염되는데, 균이 방광이나 콩팥 등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된 부위에 따라 콩팥 등에 발생하는 상부요로감염, 방광이나 전립선 등에 생기는 하부요로감염으로 나뉜다. 증상도 감염된 부위에 따라 다른데, 상부요로감염의 경우 ▲배뇨통 ▲빈뇨 ▲발열 ▲오한 ▲옆구리 통증, 하부요로감염은 ▲잔뇨감 ▲배뇨통 ▲혈뇨 ▲소변에서 나는 악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소변에서 악취가 나는 이유는 세균에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효소가 있어서다.
여름철에 요로감염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땀·잦은 소변‧물놀이 등과 관련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위생관리가 어려워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생긴다. 또한 여름엔 수분 섭취가 많아 소변을 자주 보는데, 여성의 경우 뒤처리를 하면서 비뇨기관이 오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물놀이 하다 물을 통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요로감염을 방치하면 콩팥이 손상되고 패혈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아야 한다. 평소 요로감염을 예방하려면 수분을 적절히 섭취해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몸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소변을 참는 습관을 피하고 소변을 볼 때는 방광을 완전히 비워놓는다는 느낌으로 잔뇨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