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누워서 TV보며 웃다가 허리 찌릿? '이것'이 원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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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면 급성요추염좌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김모(30)씨는 최근 소파에 누워서 TV를 시청하던 중 크게 웃다가 갑자기 허리가 '찌릿~' 하는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심해 움직이기도 힘들어 동생의 부축을 받아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뼈나 디스크, 신경에는 이상이 없었고 '급성요추염좌'로 2주간 휴식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급성요추염좌는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이나 인대, 근육에 갑작스러운 손상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갑자기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자세를 바꿀 때, 심지어 기침하는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부원장은 “요추염좌는 평소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근육이 약해져 있을 때 발생하기 쉽다”면서 “특히 요즘과 같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활동량이 줄기 때문에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있어 누웠다 일어나는 사소한 움직임에서도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요추염좌와 허리디스크 질환은 무엇이 다른 걸까?
허리디스크 질환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다리로 향하는 신경을 눌러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쪽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디스크는 체중이 실리는 부위로 자세 변화나 체중이동이 일어날 때 통증이 발생한다. 또,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반면 요추염좌는 다리 쪽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아픈 부위에 살짝 손만 얹어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한다.


이준호 부원장은 “무거운 짐을 든다거나 자세 변화에서 갑자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급성요추염좌를 의심해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증상만으로 디스크 질환과 급성요추염좌를 구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땐, 즉시 냉찜질을 하고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친 후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소염진통제 성분이 있는 감기약 또는 두통약을 복용하거나 파스를 붙이는 것도 일시적으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단, 무분별하게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통증이 심할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급성요추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부정한 자세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바닥에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숙이지 말고 쪼그려 앉아 물건을 몸에 바싹 붙여 허벅지에 힘을 줘 들어야 한다. 또 장시간 누워 있다가 몸을 일으킬 때는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몸을 옆으로 돌려 한쪽 무릎을 가슴으로 끌어당긴 다음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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