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요즘 많이 타는 ‘자전거’… 성기능엔 독?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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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오래 타면 회음부가 자극될 수 있어 단시간 타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늘었다. 사람이 많은 지하철·버스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타면 비대면 운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자전거를 잘못 타면 성기능에 독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면 안장 부위가 지속적으로 회음부를 자극한다. 회음부는 음낭과 항문 사이다. 구조상 전립선과 요도 일부가 위치해 있다. 따라서 자전거 안장이 회음부를 계속 압박하면 전립선에 충격이 가해져 성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전립선통·빈뇨·잔뇨·배뇨통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고강도 자전거 운동은 오히려 발기력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비뇨기과학 저널에 게재된 미국 UCLA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3회 이상 고강도의 자전거 운동을 한 사람은 발기력이 향상됐다.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허벅지·허리 근력이 강화되고 혈관에 탄력이 생겨 성기 내부 혈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자전거를 탈 땐 한 번에 오래 타지 말고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져야 성기능에 도움된다. 자전거를 단시간 타야 회음부에 가해지는 압박이 줄고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자전거를 타다 30분에 한 번씩 엉덩이를 드는 것도 방법이다. 더불어 제대로 된 안장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운데가 뾰족한 안장보다 중간이 뚫려있거나 바닥이 넓은 안장을 쓰면 회음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안장에 푹신한 쿠션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자전거를 탄 후엔 회음부의 자극을 풀어주기 위해 10~15분 정도 집에서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좋다. 단, 통증이 계속되거나 성기능이 떨어졌다는 의심이 들면 잠시 자전거 타기를 그만두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에게 상담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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