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획

도미노 같은 골다공증 골절… ‘순차치료’로 막아야

헬스조선 편집팀 | 기고자: 대한척추외과학회 강경중 학술 및 의료평가위원회원​(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대한척추외과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50세 이후엔 뼈 건강 ⑩(完)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립니다. 천천히, 조용히 뼈를 약하게 만들어 작게는 골절을, 심각하게는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령화로 골다공증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현실이지만, 질병에 대한 인식이 못 따라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꾸준한 치료와 조기 발견이 필요한 중년여성 72%가 한번도 검사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한척추외과학회와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50세 이후엔 뼈 건강’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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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척추외과학회​ 강경중 학술 및 의료평가위원회원​​/경희대병원 제공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꺼리고 실내생활을 하는 고령층이 많다. 대다수가 침대, 소파에서 스마트폰이나 TV을 본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습관은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다.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은 비타민D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비타민D는 뼈에 도움을 주는 칼슘, 인산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고령층에게 적어도 하루 20분 정도 야외활동으로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햇빛을 쐴 것을 강조하는 이유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고령층이 적다. 뼈가 부러지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때부터 뼈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진다.

뼈가 약해질 대로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에게 골절이 한 번 생기면 재골절 위험이 증가한다. 실제로 골다공증 골절 환자 약 25%는 골절 발생 후 1년 내에 재골절을 경험하며, 재골절의 72%는 척추에서 발생한다. 척추 재골절은 처음 골절 때보다 사망률이 최대 1.5배까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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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차례대로 치료제를 사용하는 순차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만약 골다공증 골절을 겪었다면 재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이베니티(로모소주맙)와 프롤리아(데노수맙)의 순차치료가 있다.

골절이 발생했거나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폐경 후 여성이나 고령 환자에게 1년 동안 로모소주맙 치료를 진행한 뒤 데노수맙으로 지속치료 이어가는 방법이다.

로모소주맙은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골절 고위험군 환자에게 보다 강력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데노수맙은 장기치료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 데이터가 있으며, 6개월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되기 때문에 치료 중단 없이 꾸준한 치료에 적합하다.

실제 임상 결과, 로모소주맙 치료 1년 차에는 위약군 대비 척추 재골절 위험이 73% 감소했고, 로모소주맙 1년 치료 후 데노수맙으로 전환한 치료 2년 차에는 위약에서 데노수맙으로 전환한 환자군보다 척추 재골절 위험이 75%까지 감소했다.

골다공증 치료 현장에서 이전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고, 임상의들의 노력과 연구가 더해져 위와 같은 순차치료 전략이 마련됐다. 따라서 환자들은 뼈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병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약물은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대상 연령대 자체가 높기 때문에 기준이 까다롭다. 따라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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