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직장인 어깨 통증 예방하려면 '이 자세' 따라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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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를 할 때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긴 시간 앉아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직장인에게 목, 어깨 통증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보통 통증이 나타나면 목디스크를 의심하는데, '경견완증후군'일 가능성도 남겨둬야 한다.

경견완증후군은 온종일 컴퓨터 자판을 치는 등 상체를 이용해 반복된 작업을 지속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10여 가지 질환이 포함된다.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팔꿈치 관절 주위에 통증이 있는 내·외상과염(테니스·골퍼 엘보), 근육 수축이 원인인 근막통증증후군,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 등이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는 "경견완증후군은 목, 어깨, 팔꿈치, 손목 등에 작열감이나 무감각, 통증, 뻣뻣함 등을 유발한다"며 "1주일 이상 지속하거나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런 증상이 보이면 경견완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거나 ‘게릴라’처럼 옮겨 다니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명서 교수는 “X선,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의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귀담아듣고 신체를 면밀히 관찰하며 치료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경견완증후군은 통증의 원인에 대한 근본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스트레칭·약물,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 주사 치료 등 침습적 치료를 시행한다. 내·외상과염(테니스·골퍼 엘보)​의 원인이 힘줄의 과사용으로 인한 문제에 있다면 휴식이 필요하며 약물, 물리치료 및 보조기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동시에 시행해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고려한다. 반면, 자세가 좋지 않아 목뼈(경추)가 곧게 펴진 ‘일자목’이 원인일 땐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주사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경견완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구부정한 자세를 피해야 한다. 특히 목뼈(경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C’자형이어야 한다. 목뼈가 목뼈 밑의 흉추보다 앞으로 나간 일자목은 주변 근육이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항상 긴장하게 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목뼈의 모양이 바르지 않은 상태가 장시간 지속하면 도미노 효과처럼 어깨, 팔, 다리 등 전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올바른 자세를 위해 ​▲허리는 곧추세워 등에 골이 만들어지게 하고 ▲가슴과 어깨는 활짝 편 채 턱을 당기고 ▲의자에 앉아 있을 땐 무릎의 위치가 엉덩이보다 높지 않게 하고 ▲엉덩이와 허리의 각도를 90도로 만들고 ▲소파처럼 푹신한 곳에 앉을 땐 작은 쿠션을 소파와 허리 사이에 받치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 중심이 사용자의 코에 오도록 조절하는 게 좋다. ​

김명서 교수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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