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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본관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방탄 창문이 괴한의 난동으로 산산조각 난 모습./사진=KBS공영노조 제공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의 진행자인 황정민(50세) 아나운서가 곡괭이 난동을 부린 괴한의 침입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KBS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에 곡괭이를 든 괴한이 난입해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고, 생방송 중인 황정민 아나운서의 이름을 반복해서 외치면서 당장 나오라고 위협하고 난동을 부렸다. 당시 황정민 아나운서는 생방송을 도중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경우처럼 갑자기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을 수 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전쟁, 재해, 폭력, 사고 등을 겪은 후 그로 인한 충격과 스트레스로 정신, 신체적 고통을 느끼는 질환이다. 경험한 사건에 대한 공포,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지속해서 느끼고 악몽, 불안, 우울함에 시달린다. 극심한 불안 때문에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등 신체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심한 경우 환청, 발작을 겪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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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이 KBS 라디오 스튜디오에 침입해 곡괭이로 난동을 부렸고, 그 충격으로 황정민 아나운서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KBS 라디오프로그램 ‘황정민의 뮤직쇼’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캡쳐​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의심 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방문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방치하면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등으로 인해 사회생활이 어려워지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심리 상담을 통해 과장되고 왜곡된 기억을 줄이고 순화시킨다.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적응력을 기르기도 한다. 우울증이 있다면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