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의료기기 진출하는 동화약품… 척추 임플란트 1위 ‘메디쎄이’ 인수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28 09:34
동화약품은 오늘(28일) 척추 임플란트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를 인수하며 의료기기 사업 영역에 진출한다.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 메디쎄이는 2003년 10월 설립된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제조 의료기기 업체다. 메디쎄이 매출 80% 이상을 흉요추(등뼈와 허리뼈)용 척추 임플란트가 차지하고 있으며, 척추경 나사못 등 총 15건의 특허권을 포함해 척추임플란트 등 13건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인수는 최근 AI 헬스케어 솔류션 기업 뷰노 지분 투자 등 전통 제약산업 외 신규 헬스케어 사업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화약품 박기환 대표는 “메디쎄이는 척추 의료기기 국산화에 전념해 온 우리나라 토종기업으로 제약보국의 이념을 실천해 온 민족기업 동화약품이 인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메디쎄이의 경쟁력 있는 기술력은 동화약품의 신성장 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이 취득하는 메디쎄이의 주식은 총 201만8198주(195억7652만원 규모)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9월 24일로 취득 후 동화약품이 소유하게 되는 메디쎄이 주식 지분율은 52.93%이다.
한편, 메디쎄이는 지난해 4월, 척추융합시스템과 환자 맞춤형 외상고정 임플란트 설계·제조기술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 기술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한국산업기슬진흥원에서 주관하는 ‘3D 프린팅 의료기기 산업기술 실증사업'에 선정된 업체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다공성 추간체 유합 보형재의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4개의 독립법인과 중국 1개의 합작법인, 3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3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