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기 기피제, '의약외품' 확인 꼭… 어린이 몸에 직접 뿌리지 마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어른 손에 분사한 후 발라줘야… 얼굴·손·상처 부위에도 사용 말 것

여름엔 모기의 접근을 막는 '모기 기피제' 사용이 증가한다. 모기 기피제는 사용 시 몇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첫째,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이라고 표시된 것을 골라야 한다. '천연 기피제' '식약처 허가제품' 등으로 표시된 것은 의약외품이 아니며, 팔찌나 스티커 형태의 기피제는 공산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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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기피제는 어린이에게 직접 뿌리면 안 되며, 어른이 먼저 손에 뿌린 뒤 얼굴과 손을 제외한 부위에 발라줘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기 기피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인정한 것은 4가지다.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파라멘탄-3,8-디올(PMD)'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성분. 이들 성분은 공통적으로 6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사용하면 안 되며,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DEET 성분의 경우는 만 6개월~ 2세 미만은 1일 1회, 만 2~12세 미만은 1일 1~3회 소량 사용해야 한다. 또 어린이에게 직접 뿌리면 안 되고 어른이 먼저 손에 뿌린 뒤 얼굴과 손을 제외한 부위에 발라줘야 한다. 눈과 입 주위, 상처나 염증 부위에도 사용하면 안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모기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비누로 씻고 모기 기피제를 뿌린 의류는 바로 세탁해야 한다.

모기향(코일형), 전자모기향(매트형, 액체형)은 영유아(만 6세 미만)가 있는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좁은 장소(승용차 안, 텐트 등)에서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모기향은 담배 피우는 것과 같은 미세 먼지와 발암성 물질을 뿜어낸다. 뿌리는 살충제(에어로솔 형태)는 뿌리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없을 때 사용하고, 뿌리고 난 후에는 반드시 충분하게 환기해야 한다. 식약처는 10초 분사 시 최소 30분 이상은 환기하라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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