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갑자기 심해진 허리 통증엔 '태아 자세' 효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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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극심한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태아 자세'를 취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갑자기 허리 통증이 극심해졌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우선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제를 먹는 좋다. 그리고 옆으로 누워 허리를 구부린 '태아 자세'로 휴식을 취하자<그림>. 평촌서울나우병원 김준배 병원장은 "태아 자세가 바른 자세는 아니지만, 통증을 덜어내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자세"라며 "급성 통증기에 태아 자세를 취하는 게 증상 완화에 좋다"고 말했다. 태아 자세에서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쳐 자연스러운 허리 곡선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심해 스트레칭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쉬면서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한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허리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약한 단계부터 서서히 스트레칭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1단계는 엎드린 자세에서 깊게 심호흡하며 자세 유지하기, 2단계는 엎드린 자세가 편안한 상태가 됐을 때 팔꿈치를 구부려 상체를 조심스레 들어올리는 것이다. 하체와 골반을 바닥에 붙인 채 유지한다. 2단계까지 무리가 없으면 3단계를 실시한다. 팔을 완전히 펴서 상체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이때도 하체와 골반은 바닥에 붙이고 있어야 한다.

김 병원장은 "통증이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성급한 마음에 몸을 과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셈"이라며 "반드시 한 단계씩 몸을 서서히 회복시키라"고 말했다.

참고서적=​《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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