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잠 안 올 때 지그시 눌려주면 좋은 '이곳'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09 10:20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무더위와 함께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하고 흐린 날씨 탓에 호르몬 분비 균형이 깨지고 불쾌지수가 증가하면서 몸에 이상 증상이 잘 나타난다. 특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자생한방병원 김학재 원장의 도움말로 숙면유도,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을 주는 지압법들을 알아본다.
지그시 누르면 잠 오는 '안면혈'
좀처럼 깊은 잠을 자지 못할 때는 ‘안면혈’을 지압해보자. 안면혈은 이름 대로 '편안한(安)' '잠(眠)'을 돕는 혈자리다. 안면혈의 위치는 양쪽 귓불 뒤쪽 목과 머리가 만나는 부분의 움푹 들어간 지점에 있다. 김 원장은 "안면혈을 지압하면 전신 긴장이 풀어지면서 잠이 온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안면혈을 10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하기를 5회 반복한다. 안면혈을 중심으로 목덜미를 전체적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피로 해소에 좋은 '노궁혈'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을 때는 '노궁혈'을 지압해보자. 노궁혈은 자연스럽게 주먹을 쥐었을 때 중지 끝이 손바닥과 맞닿는 지점에 있다. 노궁혈을 자극하면 머리가 맑아져 정신 안정과 피로 해소에 좋다. 위장기능 조절에도 도움을 줘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면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노궁혈을 강하게 눌렀다가 천천히 풀어주는 방법으로 한쪽 손당 30초씩 양손을 번갈아 시행한다.
두통·두근거림 있다면 '신맥혈'
스트레스나 불안감으로 인한 두통, 두근거림도 장마철 불면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때는 발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곳에 있는 ‘신맥혈’을 눌러주는 게 좋다. 신맥혈은 심장의 부하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혈자리다. 양쪽 발의 신맥혈을 엄지로 3초간 눌러주고 복숭아뼈 주위를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다. 불면증 완화와 함께 다리 부종 완화 효과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