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통사고 후, 안정 취한다고 가만히 누워 있다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30 10:02
교통사고 후유증의 절반 이상이 목 통증(경추 염좌 및 긴장)이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가 있다. 목 통증이 흔한 이유는 사고 순간 목이 갑자기 뒤로 젖혀지기 때문이다. 목은 다른 부위보다 뼈와 근육이 작아 작은 자극에도 손상받기 쉽다. 목이 갑자기 뒤로 젖혀지면 목뼈를 지지하던 인대, 근육에 멍이 드는데, 이런 손상은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로 잡아내기 어렵다. 충격이 크면 목 디스크를 감싸고 있던 섬유륜이 찢어지기도 한다. 이것은 MRI로만 확인된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에는 병원에 방문해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에서는 보통 근육이완제를 쓰거나 물리치료를 한다.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주변의 뼈, 관절, 신경이 잘 움직여 회복이 빠르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후에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여겨 가만히 누워 있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처음 2~3일은 온찜질을 하고, 그 이후부터는 가벼운 스트레칭<그래픽>을 해야 경직된 근육을 쉽게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