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美존스홉킨스대 연구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꾸준히 보습제만 잘 발라줘도 괜찮다는 연구가 나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 공동 연구다.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는 피부과 김수영 교수가 참여했다.
보습제가 건조한 피부에 좋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데일리 스킨케어의 유효성, 환자의 만족도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보습제의 중요성은 환자나 의사 사이에서도 저평가 된 상황이라 이번 연구에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심한 건조 피부(중등도 이상)를 가진 52명을 대상으로 보습제와 세정제를 함께 사용한 집단, 보습제 없이 세정제를 함께 사용한 집단으로 나눠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2주간 매일 2회 사용했으며, 세정제는 자극성이 거의 없는 성분으로 골랐다.
그 결과, 보습제를 사용한 집단은 피부과 의사가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인 홍반·인설·균열을 평가하는 임상점수(TCS-Total Clinical Score)와 시각건조점수(VDS-Visual Dryness Score)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보습제 도포만으로도 가려움증과 관련된 삶의 질(ItchyQoL) 역시 크게 향상됐다고 나타났다. 또한 보습제와 세정제를 함께 사용한 집단에서는 80% 이상이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감소했고, 자극감도 유의하게 줄었으며,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하게 변화했다고 답했다.
김수영 교수는 “꾸준한 2주간의 보습제 도포만으로도 피부 건조 증상을 개선시키고 환자들의 피부 건강을 회복할 뿐 아니라, 주관적 만족도와 삶의 질이 현저하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건조한 피부를 가진 분은 꾸준한 보습 스킨케어로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되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 학술지 '피부과 치료 저널(J Dematological Treatment)' 2020년 3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