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여성, 사망 주원인 '심혈관질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감소가 영향 미쳐 좋은 HDL 수치 줄고, 나쁜 LDL은 증가
콜레스테롤 관리, 규칙적인 운동 중요
식약처 인증 '쿠바산 폴리코사놀' 섭취 도움
◇폐경 이후 여성 건강 위협하는 심혈관질환
폐경 이후 혈관 건강에 특히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져서다. 심혈관질환은 심장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심근경색, 심장 혈관이 좁아져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는 죽상동맥경화증,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필요한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협심증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이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심혈관질환이다. 대한심장학회 산하 여성심장질환연구회 역시 심혈관질환이 여성의 중요 사망원인이며, 폐경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폐경 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협심증 발병률이 낮지만, 폐경 후에는 비슷하거나 높아진다.
◇에스트로겐 감소 때문… 남성보다 더 위험
폐경 이후 혈관 건강이 나빠지는 이유는 여성호르몬 영향이 크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부드럽게 이완 ▲혈관을 막히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 감소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 증가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폐경 후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LDL·HDL 수치가 나쁘게 변하거나 혈관이 예전보다 경직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호주 국립대 암비카이라자 교수팀이 폐경전·후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분석한 적이 있다. 논문 66편을 분석한 결과, 폐경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2㎎/㎗ 높았다. LDL 수치만 살펴보면 평균 17㎎/㎗ 더 높았다. 국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톨릭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280여 만명을 대상으로 나이와 성별에 따른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연구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40대는 남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폐경 시기인 50대를 기점으로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았다.
◇운동·폴리코사놀 섭취 등 도움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려면 먹는 음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식습관 교정도 필요하지만, 식습관만으로 완벽히 조절하기 어렵다. 식품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콜레스테롤 양은 전체의 약 2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간에서 자연적으로 콜레스테롤이 생성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LDL 130㎎/㎗ 이하, HDL은 60㎎/㎗ 이상이어야 정상으로 본다. 수치가 정상과 거리가 멀고, 다른 질환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운동이나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를 활발하게 만들어 HDL 수치를 높인다. 운동을 할 때는 1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함께 해야 효과가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원료가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다. 쿠바에서 생산된 사탕수수 잎·줄기에서 채취한 원료로,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줌', 20㎎ 섭취시 '혈압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내용의 기능성 인정을 받았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의 인체적용시험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매일 20㎎씩 4주간 섭취한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는 22% 낮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는 29.9% 높아졌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11.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