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월요병' 물리치려면 주말에 '이것' 하지 말아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13 15:43
주말에 푹 쉬고 난 후 월요일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을 '월요병'이라고 부른다. 아침마다 피로감을 느끼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이번 주말엔 꼭 늦게까지 자야지'하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주말에 늦잠을 자는 행동은 월요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일에는 일찍 일어나다가, 주말에 갑자기 늦잠을 자면 일주기 리듬이 깨진다. 일주기 리듬은 매일 반복되는 생체리듬을 말한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 래온 래크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주말에 늦잠을 자면 생체시계의 리듬이 망가져 일요일 수면에 지장을 주고 월요일 아침에는 더 피로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월요일에 피곤함을 덜 느끼려면 휴일에도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기상하는 게 좋다. 주말에는 낮잠도 최소화하고, 자더라도 30분 미만으로 짧게 자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수면시간은 보통 7~8시간이 적절하다. 그러나 적정 수면 시간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적정 수면 시간을 찾아 수면할 것을 권한다. 적정 수면 시간을 찾기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이 잠든 후, 일어난 시간을 기록해본다. 알람시계 없이도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 적정 수면 시간이다. 평소 일찍 잠에서 깬다면 수면 시간이 길다는 증거이며, 매일 일어나기가 너무 피곤하다면 수면 시간이 짧다는 것이므로 15~30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든다.
식사 시간도 중요하다. 일요일 밤늦은 시간에는 최대한 음식을 먹지 않고, 월요일 오전에는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게 좋다. 야식을 먹으면 소화를 위해 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숙면을 방해한다. 반면 아침 식사는 에너지를 만들어 월요일에 느낄 수 있는 우울감과 피로감을 해소한다. 공복 시간을 줄이면 점심 식사도 적당히 먹을 수 있어 오후에 느껴지는 식곤증도 완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