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안되는 곳 노리는 코로나19… 클럽·운동시설 다음은 어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수도권 집단감염 도미노

▲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이 ‘진화’된다 싶으면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수도권 교회, 방문판매 업체, 운동 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아 코로나19 진원지가 될 확률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집단 발생의 경우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빠른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2주간(5월 26일~6월9일) 확진자 627명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56명(8.9%)이 최초 감염 경로가 파악이 안되는 ‘깜깜이 감염’ 이었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큰 곳을 방문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밀폐된 공간서 사람들 밀집해 있으면 코로나19 위험

코로나 19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274명),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139명), 수도권 개척교회(88명),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68명), 양천구 소재 운동시설(51명),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대리점(13명) 등에서 집단 발생했다(8일 12시 기준). 이들 시설은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9곳(유흥주점(클럽, 룸살롱),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콜라텍, 실내 집단운동 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대규모 콘서트장) 역시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해 있으며,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도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인 경우가 많았다.

환기 안되고 사람 많은 곳 피해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를 조심해야 한다. 밀폐된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참석하더라도 식사, 다과, 노래부르기, 체육 활동 등 침방울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씻기와 손세정제도 수시로 사용해야 한다. 창문이 있어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면 창문은 항상 열어두자. 환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방울의 공기 중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창문을 계속 열지 못한다면 하루 2회 이상 환기해야 한다. 사람들이 여럿 오가는 공공장소는 매일 소독해야 한다.

결혼식장도 방역 수칙 철저

경기도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물류창고, 콜센터 외에도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도 14일까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영업을 할 수 있으며, 사업장별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결혼식장은 하객 간 1m 이상 거리 유지, 손님이 이용한 테이블은 분무기 등으로 살균소독 실시 후 사용 등 9가지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장례식장은 이에 더해 자가격리자 조문 시 보건소 협조하에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감염취약시설인 고시원, 쪽방촌, 외국인 밀집지역(벌집촌)에 대한 합동점검을 지난 주에 실시했으며, 이번 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함바식당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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