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정연 목디스크, 젊은 목디스크 왜 자꾸 늘어나나?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9 17:48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이 목디스크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연은 8일 오후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귀까지 저려서 디스크 전문 병원에 다시 가봤다"며 "목디스크가 터졌다는 사실을 컴백 일주일 전에 알게 돼서 목디스크 시술을 했고, 입원도 해서 컴백 연습을 거의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오늘 아침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다"며 "너무 걱정 안 해주셔도 된다"고 말했다.
목디스크는 목에 위치한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40대 미만의 젊은 사람에게서 목 통증이 나타난다면 주로 긴장성 통증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40대 이상에서 ▲목이나 등 주변 통증 ▲팔·손목·손가락 저림 ▲목 돌리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3~6개월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연의 경우처럼 젊은 디스크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2015년에는 2~30대 디스크 환자가 6만6815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7만3928명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고개를 내리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고, 젊은 층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거나 가만히 서 있을 때 허리를 바로 펴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화면을 시선보다 아래에 두지 않는다. 스마트폰도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운전할 때는 등받이를 10도 정도 젖혀서 허리와 목을 바로 한 채 고개를 내밀지 않는다. 잠을 잘 때도 베개를 너무 높이지 말고 약 4~8cm 높이를 유지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