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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코리아, '비혼' 선언하면 결혼 복지 혜택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3 15:59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는 비혼을 선택한 임직원에게도 결혼 축하 관련 사내복리후생을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쉬코리아에 따르면 올해는 두 명의 직원이 비혼을 선언했다.
러쉬코리아는 2017년 6월부터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기혼자 중심의 사내복리후생을 비혼자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연 1회 비혼 의사를 알리는 날이 있으며, 접수 기간 중 근속연수 만 5년 이상인 러쉬코리아 임직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에 성별 제한은 없다.
올해는 비혼을 선언한 직원은 두 명이다.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에 따라, 비혼식은 열지 않았다. 대신 해당 직원의 의사를 수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별도의 선물을 마련했다. 코로나 19가 안정되면 지인과 캠핑을 떠나고 싶다는 직원에겐 캠핑 의자와 닉네임을 각인한 텀블러 등 캠핑용품을,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영업 후 매장에서 축하 파티를 하고 싶다는 직원에겐 미러볼, 닉네임을 각인한 블루투스 마이크 등 파티용품을, 비혼선언문과 함께 개별 전달했다.
지금까지 비혼을 선언한 임직원은 총 5명이다. 이들은 축의금과 유급휴가 등 결혼을 선택한 직원과 같은 사내복리후생을 받는다. 결혼하고 출산을 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육아 수당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이 있는 비혼자에게 월 5만원의 ‘반려동물 수당’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