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다리 길이 다른 '하지부동' 효과적인 치료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른 하지부동을 치료할 때는 '프리사이스'를 고려할 수 있다./사진=이동훈 연세정형외과 제공

걸을 때 다리를 절거나 한쪽 신발이 유난히 금방 닳는 사람들이 있다. 서 있을 때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게 되거나, 허리 통증이 자주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하지부동'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하지부동은 양쪽의 다리 길이가 다른 상태를 말한다. 가만히 서 있을 때 양 어깨 높이가 다르고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척추가 휘어지는 '보상성 측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부동의 원인으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특발성이 가장 많다. 이 밖에 어릴 때 한쪽 다리에 골절이 생겨 그 다리가 과성장을 하거나, 소아에서 발생하는 특발성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후유증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 이후 발생하는 하지부동도 있다.

하지부동은 원인이 무엇인지, 길이 차이가 얼마인지에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이동훈 연세정형외과 이동훈 박사는 "교과서적으로 양 다리 길이 차이가 2~2.5cm 이상일 때 치료를 권하지만, 요즘은 더 작은 길이 차이에도 허리나 무릎 통증 등 생활에서의 불편함 떄문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수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치료 효과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부동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적인 방법은 다양한데, 그중 지난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프리사이스(PRECICE)'를 주목할 만하다.

프리사이스는 시행하면 기존에 흔히 쓰이던 외고정 장치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동훈 박사는 "프리사이스를 통해 거추장스러운 외고정 장치 없이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며 "외고정 방식보다 합병증 확률도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동훈 박사는 국내 하지부동 프리사이스 1호 집도의며, 이동훈 연세정형외과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프리사이스 스트라이드 트레이닝 센터다. 이 박사는 "단, 한 가지 치료법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수술 방법 중 환자의 요구를 고려해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