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 갔던 전북 지역 공중보건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전북도와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 백구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A(33)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북 20번 환자로 분류됐다.
A씨는 대구 지역에 의료지원을 나갔다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김제보건소에 있는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자가격리가 끝나자 지인들과 이태원 클럽을 간 것이다.
A씨는 지난 5일 지인들과 이태원 주점과 클럽 등을 돌아다녔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뒤에는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한남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당일 오후 3시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익산역에 도착해 오후 6시부터 김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했다. A씨는 지난 5~11일 환자 30여명을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1일 오후에서야 익산시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진료시간 외에 보건지소 관사에 머물렀고 진료 및 이동기간 동안 모두 마스크를 썼다.
A씨는 정부로부터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이태원 일대 방문자는 신고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신고하지 않고 환자를 진료했다. 현재는 원광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