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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들의 무증상 감염…'이태원 코로나'가 더 두려운 이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고령자ㆍ기저질환자에게 불똥 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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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조선일보DB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의 30% 가량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다. 클럽 방문자들은 신변 노출 등의 이유로 진단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 무증상 감염자가 고령·기저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면 코로나19 방역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30대 이하 젊은 감염자, 무증상 많아

현재 이태원발(發) 확진자들은 대다수가 30대 이하다.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방지환 센터장은 “코로나19는 바이러스 특성상 감염되면 젊은층은 무증상이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11일 기준 20대 확진자 중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다. 30대는 확진자 중 2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0.17%이다.

이태원 발 감염자의 30%가 무증상이었다는 방역 당국의 발표와 달리, 지난달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1868명을 분석한 결과, 10.7%(200명)가 입원 당시 무증상 소견을 보였다. 무증상 감염자의 규모가 3배나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방지환 센터장은 “임상위원회 조사는 대상 환자를 입원 환자로 했기 때문”이라며 “지역 사회에 숨어있는 젊은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무증상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용인 확진자가 최초 전파자?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은 29세 용인에 사는 남성이 확진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이 남성이 이태원 클럽 최초 전파자인지는 아직 모른다. 방지환 센터장은 “이전부터 이태원 일대에 코로나19 감염이 있었는데 방역 당국이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발견한 건지, 진짜 최근에 감염이 있었는지 면밀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주점 종사자 등의 항체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규모와 시점을 밝히는 것이 시급한 것이다. 실제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아, 각국의 조사에 따라 확진자의 9~80배까지 추정되고 있다. 일례로 미국 뉴욕 주에서 3000명에게 무작위 항체 검사를 한 결과 실제 확진자의 10배에 달하는 270만명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이 이른 시기에 왔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항체검사는 아직 시행하지 않았다. 한국보다 코로나 확산 시점이 늦은 미국,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에서 무작위 항체 검사를 시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우리나라 국민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을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방문자 진단검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4월29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에 방문한 사람은 우선 외출을 하지 말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보건소 또는 1339에 이태원의 클럽 등 방문사실을 신고하고 보건소의 조치 사항에 따르라고 요청했다. 원래는 5월2일까지 해당 클럽 방문자에 대해서만 이같은 권고를 했었지만 6일까지 날짜의 범위를 확대했다. 더불어 이태원 클럽·주점 뿐만 아니라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 중 불특정다수와 긴밀한 접촉을 한 사람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현재로서는 손씻기, 기침 위생, 환기, 소독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정두련 교수는 “무증상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이 있을 때는 증상에 관계 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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