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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속 단백질, 근육 생성 속도 높인다" 연구 결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07 14:35
감자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근육 생성 속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평소 체중 1kg당 0.8g의 단백질을 섭취했던 20대 초반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한 그룹은 감자에서 분리된 단백질을 푸딩 형태로 섭취해 총 단백질 섭취량을 1kg당 1.6g으로 늘렸다. 나머지 그룹은 이를 섭취하지 않았다. 모든 참가자들은 하체 운동을 병행했다.
연구 결과, 감자 단백질을 추가로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근육 생성 속도가 빨랐다. 연구팀은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품질이 낮아진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유의미한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감자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의 양은 적기 때문에 감자에서 단백질 성분을 따로 분리해 섭취해야 한다.
연구에 참여한 스튜어트 필립스 교수는 "식물성 단백질도 근육을 유지하고, 생성하기 위한 고품질의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며 "식물성 단백질의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영양(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