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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를 하면 출산 후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유 수유를 하면 출산 후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하일 교수팀은 모유 수유가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 시 분비되는 유즙분비자극호르몬 '프로락틴'은 모유를 생산할 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베타 세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174명의 산후 여성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포도당 수준이 약 20mg/dL 낮았고, 베타세포의 양과 기능도 개선됐다. 모유 수유의 혈당 조절 효과는 수유 중단 3년 후까지 유지됐다.

연구를 주도한 김하일 교수는 "모유 수유는 베타 세포를 개선해 혈당 조절을 돕고, 결과적으로 여성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연구는 산모의 대사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