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마비를 겪은 후 운동을 하면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 연구팀은 심장마비로 영국 전역의 48개 병원에 입원한 환자 45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퇴원 후 정기적으로(1, 6, 12개월 후) 재활 운동 여부, 신체활동 수준, 삶의 질 등과 관련된 설문조사에 답했다.
연구 결과, 재활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활 운동과 함께 1주일에 150분 이상 추가로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 점수가 훨씬 높았다.
심장 재활 운동이란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등으로 심장 상태를 평가한 후, 그에 따른 운동 치료를 처방하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생활습관 교정을 유도하기도 한다. 운동은 심장 수축력을 강화하고 혈압,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등 결과적으로 심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를 주도한 벤 허두스 박사는 "운동은 체력과 정신 건강 둘 다를 향상할 수 있는 훌륭한 활동"이라며 "행복을 가져다주는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한다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