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가 검게 변한 중국 의료진 모습이 공개됐다. 우한중심병원 심장외과 의사 이판과 비뇨의학과 의사 후웨이펑이다.
19일(현지 시간) 베이징위성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코로나에 감염돼 60일째 투병중이다.
피부가 검게 변한 이유에 대해 후베이성 방역전문의료팀 관계자는 "중증 질병을 앓는 코로나 감염자의 경우 각종 신체 기관 기능이 크게 훼손되는 사례가 상당하다"며 "이로 인한 색소침착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이 손상됐을 때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다. 우한대 인민병원 의료팀은 간 손상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진단했다. 약품이나 일반식 등으로 섭취한 철분이 간으로 보내지는데, 간 기능이 손상된 환자는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어 철분이 혈관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후 혈액 속 철분 함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환자 피부가 외관 상 검게 변한 것처럼 보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민병원 의료팀은 치료 약을 한 번에 많이 투여해 발생한 약물 부작용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