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목디스크 유병률, 60대 여성 가장 높아… "30분마다 목 뒤로 젖혀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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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목디스크 유병률이 60대 여성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60대 여성에서 목디스크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2018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목디스크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3일 발표했다.

목디스크는 목 부위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목뼈신경이 자극 또는 압박받아 목, 어깨, 등, 팔에 통증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4년 새 환자 10% 증가, 남성 증가율 더 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4년 새 국내 목디스크 환자 수는 87만1133명에서 95만8907명으로 10.1%(연평균 2.4%)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4년 37만9203명에서 2018년 43만921명으로 13.6%(연평균 3.3%) 증가했고, 여성은 49만1930명에서 52만7986명으로 7.3%(연평균 1.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2014년 1만9862명에서 2018년 3만1760명으로 59.9%(연평균 12.5%)의 가장 크게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60대 27.4%(연평균 6.3%), 70대 18.1%(연평균 4.3%) 순이었다.

같은 기간 10만명당 환자 수는 2014년 1731명에서 2018년 1878명으로 8.5% 증가했으며, 남성은 12.2%, 여성은 5.5%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2014년 1778명에서 2018년 2067명으로 16.3%의 가장 크게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30대 9.1%, 70대 5.7% 순이었다. 10대 이하(-5.5%)와 50대(-1.2%)는 감소했다.​

30대 이하는 남성, 40대 이상은 여성 많아

2018년 한 해 동안 목디스크 환자 수는 성별로 여성이 52만7986명으로 남성 43만921명보다 22.5%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만40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성별로는 50대 여성(16만2532명)이 가장 많고, 다음이 50대 남성(12만1565명)이었다. 10~30대는 남성 환자 수가 더 많고, 40대 이상부터는 여성 환자 수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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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10만명당 전체 목디스크 환자 수는 1878명이며, 성별로는 여성이 2074명으로 남성 1682명보다 많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6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성별로는​ 60대 여성이 39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 여성 3842명, 70대 여성 3533명 순이었다.

목디스크 예방에 목 뒤로 젖히는 운동 도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융 교수는 목디스크 환자가 50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50세를 전후로 하여 디스크의 수분함량이 감소되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머리와 몸통 사이의 체중부하 분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디스크의 탈출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80대 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른 유병률 증가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가벼운 증상인 경우 약물치료, 보조기 사용으로 치료할 수 있고, 온열치료, 심부 초음파 치료, 전기 자극 치료, 경추 견인 등의 물리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런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근력 약화 등의 심한 신경압박 증상이 보일 시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박융 교수는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잘 때 가능하면 낮고 말랑말랑한 베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책을 읽거나 책상에서 업무를 할 때에는 시선이 너무 아래에 있지 않게 하고, 30분에서 1시간마다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하는 흡연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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