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생리불순, 하루에 '이만큼' 더 먹으면 개선 가능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1 15:14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하루 섭취량을 늘리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생리불순(월경 주기가 매우 짧거나 불규칙한 상태)를 겪는 여성 6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중 32명의 여성은 하루 평균 섭취량을 평소보다 300~400kcal 늘렸고, 나머지 30명은 운동과 식습관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구 결과, 300~400kcal를 추가로 섭취한 여성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1년 동안 생리 기간이 2배 더 길었다.
생리불순은 보통 약물 투여로 치료한다. 젊은 여성은 경구 피임약, 폐경기가 가까운 여성은 호르몬 대치요법을 주로 사용한다. 저체중,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원인이라면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치료되기도 한다.
연구를 주도한 드 소우자 박사는 "생리불순을 약물로 치료하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한 방법으로 생리불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내분비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최근 게재됐다.